어제 저희 집에 온 사랑이..


어제 애견샵에 가서, 분양받아 온 "사랑이"입니다. 이 녀석을 보면, 가장 기뻐 할 우리 딸이 현재 캠핑중이기 때문에, 내일 딸이 귀가하면, 이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. 일단 제가 사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니, "선점(?)"^^ 한겁니다..ㅋㅋㅋ


이제 2개월이 지난 녀석이며, 여아입니다. 아직은 엄청 잠을 많이 자는 "아깽이" ^^ 입니다.


이미 대형견 "장군이"가 마당에서 무럭 무럭 크고 있지만, 소형견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분양받았습니다. (원래 생각이 들면 바로 실천에 옮기는 편!) 물론 개를 과히 좋아하지 않는, 아내를 설득하기가 좀 힘들긴 했지만..ㅎㅎㅎ..

샵이나 병원에서도 아깽이 수준인 경우에는, 울타리 생활이 강아지들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...근데 저 녀석 울타리 안에 있는것 끔찍히도 싫어합니다. 늘 탈출을 감행하고 그 구멍까지 막아놓으면, 낑낑대다가, 것도 안되면, 애처로운 눈빛 발사하기 등 별별 방법을 다 씁니다. 전 애처로운 부분에서 계속 넘어가서 밖으로 빼주고 말았죠.. -_-;


처음 온 날부터 저 안에만 있으면, 모두 배변판에 쉬아~응아~를 다 해서, 절 감탄시켰던 녀석인데..밖으로 빼어놓으면, 간혹 실례를 해서..오늘 저녁엔 단호히 울타리 안으로 보냈습니다. 결국 포기하고 저 안에 있더군요.

근데 저 녀석 꼭 저 안에 넣어두면, 방석도 마다하고, 인형도 마다하고, 배변판 위에서 잡니다..(배변패드 물어뜯기 신공을 보여주기도 하다가..하하하)

냄새 나게 왜 거기서 자냐?


"뭘 그렇게 찍어대슈? 배변판에 기대 자는 강아지 첨 봤수?" 라고 하듯..지긋히 눈 뜨고 쳐다봅니다.




애를 기르는 아빠들은, 애를 병원에서 찾아와 처음 집에 들은 첫날을 다 기억합니다. 내가 온전히 뭔가를 해줘야 할 대상이 집안에 있단건, 묘하게 흥분되는 일이지요. 바로 그런 기분입니다. 더구나 아이들의 경우에는, 육아의 80%를 맡아 줄 아내가 있었지만, 현재 이 아이는 " 아내가 개를 별반 안 좋아하는 관계로.." 온전히 저와 딸아이의 몫입니다.

또 하나는 원래 큰애들이 고생을 많이 합니다.경험없는 부모의 일종의 "몰모트"가 되어버리는 현상이지요. 그러다보니, 둘째가 뜻하지 않게 호사를 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지금 우리 집 강아지들도 비슷한 경우인지라..큰 애 (장군이)에게 새끼때..(우리 장군이는 지금은 소도 잡아먹게(?) 커버렸습니다..ㅋㅋㅋ) 못 해준게 자꾸 생각나, 혜택을 보는 케이스입니다..

사진은 우리 장군이...어릴 때...


결국 세월이 가르쳐주는 것이고, 경험이 가르쳐주는 모양입니다. 더구나 우유밖에 못 먹는 새끼때부터 이미 우람한 발과 다리와 엄청난 면역력을 지닌 대형견을 키우다, 말티즈 새끼를 보니, 정말 어딜 만지면 부서질것 같은 기분입니다. 왜 더 비실한 자식에게 더 정이 가듯..저의 마음도 왠지 말티즈를 한없이 보살피게 되면서, 마당에 장군이에게 더 미안해지네요..하하핫


또 하나 드는 감상 하나..아빠로서 아이들에게 "늘 의무를 다하라"라고 가르칩니다만. 정작 저 역시도 한 생명을 맡은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. 즉 조금씩 서로를 위한 배려를 배워가는 과정이랄까요? 그럴려면 조금씩 자기걸 포기할줄도 알아야 함을 배워야 하겠지요..저의 경우는 최소한의 불편함과 부담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그것이 바로 책임감의 시작이니까요.

암튼 우리 "사랑이" 잘 크게 성원 해 주세요..^^


그나저나 내일 딸애가 캠핑에서 돌아오면 자지러지겠군요..하하핫..아들 녀석은 예뻐는 하는데, 약간 지맘대로지만..딸애의 감동은 장난 아닐겁니다..^^

by 매직라이프 | 2009/08/08 00:11 | 사진 생활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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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잼이 at 2009/08/08 10:21
사랑이 너무 예뻐요 >0<)/
나이도 비슷해서 더 닮았나봐요~
사랑이는 눈물자국도 없고 사료도 예쁘게 먹는지 입주변도 깨끗하네요^^
뽀송뽀송 귀여워요~~ +0+
Commented by 아니스 at 2009/08/08 13:24
장군이가 질투하겠어요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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